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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항진증 vs 갑상선 기능 저하증…식이요법, 어떻게 다를까? |
갑상선은 목젖의 아래 연골을 좌우로 둘러싸고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이 이 호르몬을 필요 이상으로 분비하는 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 필요 이하로 적게 분비하는 것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한다. 다음은 각 질환의 환자가 따라야 하는 식이요법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몸의 신진대사가 빨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질환의 정도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1. 밥맛은 무지하게 좋은데 살이 빠진다 (최근 몇 달 사이에 5kg 이상 빠졌다)2. 쉬고 있는데도 맥박이 분당 90회 이상이다3. 남들보다 더위를 못 참고 땀이 많이 난다4. 최근에 손이 떨린다5. 마비 증세가 와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정신은 말짱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경우 대사 증가로 체중 감소 및 근육 손실이 일어나므로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해줘야 한다. 식욕이 저하되더라도 식사를 소량씩 자주 또는 간식을 이용해 꾸준히 영양분을 공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사량이 적을 경우 영양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도한 땀과 설사로 인해 탈수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3~4L의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항진증을 앓는 환자들은 대부분 골다공증을 앓게 된다.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골흡수가 현저해져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땐 단백질과 비타민 D 및 칼슘이 풍부한 치즈, 우유 등의 유제품을 섭취해주면 좋다.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혈당 조절이 안 될 경우에는 단순당의 섭취를 제한한다.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해조류나 어패류에 풍부한 요오드 성분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이기 때문. 특히 방사성 요오드 치료 시에는 치료 시작 2주 전부터 요오드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는 저요오드식을 시행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1.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하다2. 남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탄다3. 입맛은 없는데 체중은 자꾸 늘어난다 (최근 몇 개월간 5kg 이상 늘었다)4. 최근에 목이 많이 튀어 나왔다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경우 대사 저하로 체중 증가, 변비,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철결핍성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위장관 운동이 감소되어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채소, 과일, 해조류 및 전곡류 등의 고섬유소 식사와 함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철결핍성 빈혈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간, 굴, 생선, 육류, 계란노른자 등의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은 대부분 콜레스테롤 함량 역시 높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쉽게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식품을 주 1회 정도로 제한하고, 철분 성분을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것을 권한다. 앞서 말했듯이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발생하므로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요오드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갑상선이 호르몬의 생산 및 분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1일 요오드 권장섭취량은 150μg이다. 갑상선 호르몬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글루텐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글루텐은 소장에 영향을 주면서 약물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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